[보도자료][2014 지방선거] 나의 단 한 표도 포기할 수 없다
나의 단 한 표도 포기할 수 없다.
이 장 한 통일미래사회연구소 연구위원
투표일은 임시공휴일입니다만….
투표는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주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임과 동시에 내가 속한 의사결정의 최대한이 발휘될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이고 진화된 의사표현의 행사입니다. 개인에게 가장 영향력이 멀 것으로 생각이 되는 이 투표의 원근감은 머지않아 자신에게 가장 강제적이고 큰 위력을 발휘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특히 한 나라를 대표하고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감시해야 할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해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투표는 마땅히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누구를 지지하든, 투표를 하건 말건 그것은 자신의 선호와 권리일 뿐입니다. 어느 누구도 투표장 앞에서 투표를 강제해서는 곤란할 것입니다. 이는 투표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인 ‘자유선거의 원칙’을 말합니다. 그러나 임시공휴일이라는 이유로 투표를 하지 않고 놀러가거나 집에서 쉬기만 하는 사람들은 본인에게 주어진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의 표는 잠자고 있습니까?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라는 로마법의 원칙은 권리는 누리는 것이지 누가 손에 쥐여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개인에게 투표의 의미는 자기의사 실현의 가장 진지하고 진화된 의사표현 방식인 것입니다.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투표한 인물이 당선되지 않는 점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이는 민주주의의 실현의 방식인 ‘다수결’의 맹신에서 비롯된 착시현상일 뿐입니다.
투표에서 만약, 20,30대의 투표율이 낮고 40,50대의 투표율이 높았다면 후보자들은 당연히 40,50대의 입맛에 맞는 공약만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게 될 것입니다. 결국 20,30대가 생각하는 공약들은 후순위로 밀리거나 폐기되고야 말 것입니다. 특히 장차 우리나라를 짊어져야 할 젊은 세대가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젊은이들이 스스로의 미래조차 생각할 여유가 없는 좁은 시야와 환경 속에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투표장에 들어갈 때는 주인이 되지만 투표 후에는 또다시 노예가 된다”라는 루소의 말처럼 투표에 무관심한 사회는 결국 또다시 투표 이후에도 제자리 걸음만을 걷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당신이 아릅답습니다.
비록 자신의 투표로 인해 선거의 당락이 결정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선거 이후의 결과로 나타난 선거집계에서의 투표율과 나이별, 지역별, 성별 표본의 분포와 모형들은 선거 이후에도 역사의 기록으로 남아 이후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국가정책을 집행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자료와 지침이 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본다면 우리가 선거 때마다 행한 투표의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포기 하지 않는 개인의 한 표가 아름답습니다. 6월 4일 반드시 우리의 권리를 행사하여 선거일 이전보다 더 발전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