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2014 지방선거]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정책을 만드는 데 참여하면 좋겠어요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정책을 만드는 데 참여하면 좋겠어요
김은파 서울대 글로벌교육협력학과
1.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원으로 이집트에서 2년 간 한국어를 가르치고 돌아와 지금은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김은파라고 합니다.
2. 현재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 이슈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저를 비롯해서 청년들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일단 저는 고향이 부산인데, 대학에 오면서부터 서울에서 살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자취 생활을 하고 있어요. 매달 월세로 지출되는 돈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도 좀 더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주거 환경이 마련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면서부터 부담이 되는 것이 건강 문제더라구요. 아직은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지만, 점차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기저기 아픈 곳도 생기고 병원 신세를 질 일이 생길텐데 그런 것을 각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요. 마지막으로, 직장 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일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원래 가지고 있던 꿈이라든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이 좀 안타까워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좀 맞출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3. 그 분야에 대해 어떠한 정책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청년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 이전과 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예전처럼 당연한 선택이 아니게 된 상황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주거, 의료 등의 정책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하는 것 같고, 또 당사자인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정책을 만드는 데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요즘에는 점차 그런 시도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좋은데, 이것이 청년층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다른 세대들에게도 적용되었으면 좋겠어요. 청년들이 나이가 들면 장년, 노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인데 각자가 인생의 특정한 시기에서 겪는 문제들을 나누면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면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거든요. 말하다 보니 `정책대안`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최소한 정책을 만들어가는 데에 있어 이런 점을 고려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4.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떤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들이 좀 더 많아져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예전에는 정치가 어렵고 복잡한 것이고 특정한 소수가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어요. 선거 때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각자가 겪는 어려움이 무엇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더 많이 이야기하고 또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봐요. 그럴 때 비로소 좀 더 좋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고, 또 이렇게 함으로써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음으로 인해 생겨났던 갈등들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