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칼럼][2014 지방선거] 자기 자신에게 투표하라!
자기 자신에게 투표하라!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정책학전공 최 영 환
선거과정과 투표과정이 보통 유권자를 대신하는 사람을 뽑는 것으로 표현되곤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권자들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선거과정을 지켜보고 투표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유권자라는 뜻이 표현하듯이 권리는 바로 국민에게 있으며, 권력 또한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국가란 국민이다.
자신이 뽑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고 바로 자기 자신이다. 당신은 이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은 자기 자신에게 투표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당신이 하는 투표는 당신의 정체성이 민주시민인지 독재신민인지를 규정짓는다. 또한 이 나라의 주권자로 살 것인지 노예로 살 것인지를 나타내준다. 당신은 민주시민이며 주권자인가 아니면 독재신민이자 노예인가. 그것은 투표에 달렸다. 투표는 자기 자신에게 표를 던지는 행위다.
투표소 안에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대한민국 전체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가진 민주시민의 길로 갈 것인가. 아니면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타율성에 젖은 독재신민의 길로 갈 것인가.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다. 자기 자신에게 투표하라. 그리고 ‘대한민국의 주권자란 이런 것이다’라고 우리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폼나게 보여주자.